초당 460GB 데이터 처리속도 구현한 신제품 ‘HBM2E’ 출시

SK하이닉스에 따르면 HBM2E는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HBM(고대역폭 메모리) D램의 차세대 제품이다. 하이닉스는 신제품 ‘HBM2E’ D램 처리속도를 이전 규격인 HBM2 대비 50% 높였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HBM2E는 3.6기가비트(Gbit/s) 처리 속도를 구현할 수 있어 1,024개 정보출입구(I/O)를 통해 초당 460GByte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이는 FHD(Full-HD)급 영화(3.7GB) 124편 분량의 데이터를 동시에 불러올 수 있는 수준이다. 용량은 단일 제품 기준으로 16Gb 칩 8개를 TSV(Through Silicon Via) 기술로 수직 연결해 16GB를 구현했다.
또한 HBM2E는 초고속 특성이 필요한 고성능 GPU를 비롯해 머신러닝과 슈퍼컴퓨터, 인공지능(AI)등 4차산업 기반 시스템에 적합한 고사양 메모리 솔루션이다. HBM은 메모리 칩을 모듈 형태로 만들어 메인보드에 연결하는 통상적 방식이 아닌 칩 자체를 GPU와 같은 로직 칩 등에 수십um(마이크로미터) 간격 수준으로 가까이 장착한다. 이에 따라 칩간 거리를 단축시켜 더욱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진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