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배터리 스크랩 관세 6.5%→3%로 하향… 1월 1일부터 전격 시행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 및 재활용 설비 가동률 제고 목적… 엄격한 품질 기준은 과제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 및 재활용 설비 가동률 제고 목적… 엄격한 품질 기준은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2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월 1일부터 리튬이온 배터리 스크랩인 이른바 ‘블랙매스(Black Mass)’에 부과되던 수입 관세를 기존 6.5%에서 3%로 낮추기로 했다.
이는 광산 자원 의존도를 낮추고 포화 상태에 이른 자국 내 재활용 시설의 원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 공급망 다변화와 설비 가동률 제고 위한 ‘승부수’
중국은 전 세계 블랙매스 처리 능력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수년간 공격적인 증설로 인해 재활용 설비 가동률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다.
이에 중국 당국은 지난해 8월부터 배터리 스크랩 수입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관세 인하를 통해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 원료를 보다 적극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푸바오(Fubao)의 에드거 가오 애널리스트는 “이번 관세 조정은 리튬 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대한 강력한 정책적 부양책”이라며 “유럽과 미국에서 직접 블랙매스를 수입하는 업체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이나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이미 낮은 관세를 적용받고 있어, 이번 조치는 서구권 공급망 확보에 더 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블랙매스’ 확보 전쟁… 타이트한 수급에 가격 상승세
블랙매스는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나 제조 공정에서 나온 스크랩을 분쇄해 만든 검은색 분말로,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 광물이 농축되어 있다.
시장 가격 조사 기관 패스트마켓(Fastmarkets)의 리 앨런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론적으로 수입 합법화와 관세 인하는 재활용 공장 가동 수준을 높여야 하지만, 여전히 무역 흐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엄격한 수입 표준, 특히 수용성 불화물(fluoride) 함량 기준이 까다로워 글로벌 시장에서 유통되는 블랙매스의 상당수가 중국의 요구 조건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 기술 개발이 관건… “서구권 스크랩 선점하라”
중국 재활용 업계는 이제 관세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 유럽과 미국산 블랙매스를 중국 수입 기준에 맞게 처리할 수 있는 전처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료 확보가 곧 경쟁력인 상황에서 기술적 장벽을 먼저 극복하는 기업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단순한 세제 혜택을 넘어, 글로벌 폐배터리 자원 흐름을 자국으로 유도하려는 거대한 포석이라고 평가한다.
2026년 전기차 폐배터리 배출이 본격화되는 ‘황금기’를 앞두고, 중국은 낮은 관세와 압도적인 정제 능력을 결합해 배터리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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