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강사 주예지, "7등급은 용접 배워야" 특정 직업 비하 논란… 여론 뭇매

유명 수학 강사가 유튜브 방송 중 특정 직업을 비하했다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15일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에 따르면 입시업체 '스카이에듀'에서 수학을 강의하는 주예지 강사는 지난 13일 유튜브 실시간 방송 중 "노력했으면 7등급은 아니다. 그렇게 하면 용접 배워서 호주에 가야 된다"고 말했다.

주 강사는 한 시청자가 '수능 (수학) 가형 7등급과 나형 1등급이 동급'이라고 하자 "솔직히 얘기해 가형 7등급은 공부 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접할 때 나는 소리를 흉내내기도 했다.

주 강사는 방송 이후 문제가 커지자 "제가 더워서 헛소리를 하고 있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용접공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세상이 어느 때인데 속 편하게 학업부진아 루트(진로) 중 하나가 용접공이라는 생각을 하느냐"고 비판의 목소리가 있고, 한편에서는 "어조가 거칠어서 그렇지 사실 공부로 안 되고 손재주 있으면 기술직이 좋다. 현실적으로 맞는 얘기"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주 강사 측은 "영상 내용 중 일부만 짜깁기돼 공유되며 논란이 증폭됐다"며 "이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업 비하 내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고 설명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