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1791달러로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27일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통계청 등에 따르면 작년 1인당 GDP는 전년보다 1555달러 줄어든 3만1791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작년 경상성장률을 1.2%로 전망했는데, 이를 2018년 경상GDP 1893조4970억 원에 적용하면 작년 경상GDP는 1916조2190억 원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GDP가 줄어든 것은 2015년의 519달러 이후 4년 만이다.
1인당 GDP는 2014년 2만9242달러에서 2015년 2만8724달러로 감소했다.
2017년 3만1605달러, 2018년에는 3만3346달러로 늘었다.
그러나 작년에는 실질 경제성장률이 10년 만에 최악인 2%에 그치면서 1인당 GDP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그럴 경우에도 1인당 GDP는 2018년 수준을 밑돌 전망이다.
정부가 발표한 올해 경상성장률 3.4%에 달러 환율이 작년과 같을 것으로 가정하면, 올해 1인당 GDP는 작년보다 1036달러 늘어난 3만2827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2018년의 3만3346달러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이른바 ‘소득주도 성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