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팩트셋 리서치와 딜 포인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에서 10개 기업이 포이즌 필을 발표해 기록을 세웠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3월 25일까지 과거 12개월 동안 총 44건의 포이즌 필이 채택됐는데 이는 그 전 12개월 동안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포이즌 필은 타사와 투자자들이 일정 기준치를 넘는 소유지분을 축적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이는 기업이 기존 주주들에게 새 주식을 할인된 가격으로 팔 수 있도록 승인하는 것이다. 1980년대 초에 기업 변호사 마틴 립톤이 정립했으며 포이즌 필을 사용함으로써 회사의 지분 가치를 높일 수 있다.
포이즌 필은 종종 소유에 대한 희석 효과로 인해 기관 주주나 지분율이 높은 주주들로부터 비난을 받는다. 때문에 포이즌 필의 사용은 대상 기업의 이사회가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비상 대책으로 여겨지고 있다.
석유 가스 탐사와 생산 회사인 옥시덴털 석유, 엔터테인먼트와 레스토랑 회사인 데이브 & 버스터즈 엔터테인먼트, 정유회사인 델렉 US홀딩스, 천연가스관 운영업체인 윌리엄스 컴퍼니, 기내 영상콘텐츠 업체인 글로벌 이글 엔터테인먼트, 고급 식품 및 음식점 공급업체 셰프스 창고 등이 최근 열흘간 포이즌 필 도입을 발표한 기업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주 메모에서 현금성 헤지펀드가 증시 침체기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고객에게 경고했다. 투자은행은 기업들에게 변호사와 포이즌 필 도입을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많은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은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 손실을 보았으나 주가가 회복될 때 이전의 손실을 상쇄하거나 되돌리기를 바라면서 더 많은 주식을 사들였다.
최근 사례 중 제나파트너스는 2주 전 레스토랑 체인인 블루민 브랜드의 지분을 7.4%에서 9.2%로 늘렸다. 밸류액트 캐피탈은 지난 주 모험 유람선 회사인 린드블라드 익스페디션(Lindblad Expeditions Holdings)의 소유 지분을 7.4%에서 9.8%까지 늘렸다고 발표했다.
법무법인 시들리 오스틴의 주주 행동주의 실천 공동의장인 카이 라이크펠트는 "헤지펀드는 경제위기를 보지 않고 기회를 잡는다"고 강조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