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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양대 주택금융공사 주가 폭등…애크먼 “말도 안 되게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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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양대 주택금융공사 주가 폭등…애크먼 “말도 안 되게 싸다”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가 2017년 5월18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가 2017년 5월18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양대 주택금융공사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주가가 30일(현지시각) 폭등했다.

두 종목 모두 상승률이 30%를 웃돌았다.

헤지펀드 퍼싱스퀘어 창업자로 월스트리트 발언권이 센 빌 애크먼이 “말도안 되게 싸다”며 저가 매수 기회가 찾아왔다고 말한 것이 주가 폭등 기폭제 역할을 했다.

애크먼은 오래 전부터 이 양대 주택금융공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민영화 찬성론자’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 효율화 기조 속에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민영화될 것이란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폭등했다.

CNBC에 따르면 애크먼은 29일 밤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이 둘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업”이면서 “극도로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는” 종목으로 꼽았다.

애크먼은 이어 “우량주를 매수하기에 아주 좋은 시기”라면서 “비관론자들을 무시하라”고 말했다.

그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주가가 “바보 같을 정도로 저렴하다”며 저가 매수를 강력히 권고했다. 아울러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엄청난 수익을 안겨줄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는 민영화 기대감도 몰려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정부가 직접 관리하면서 수익 대부분을 재무부가 챙겼지만 민영화를 선호하는 트럼프의 정책 기조에 맞춰 정부 지분이 시장에 풀리면 수익을 민간이 챙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특히 이란 전쟁이 끝나고 유가가 안정되면 주택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주택금융핵심인 두 업체에 직접적인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까지 더해졌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미 주택금융공사 역할을 하는 정부후원기관(GSE)이다.

은행들이 개인에게 빌려준 주택담보대출채권을 사들여 이를 토대로 MBS를 발행해 시장에 자금을 공급한다. 현재 미 모기지 시장의 약 70%를 두 기관이 담당한다.

금융 위기 전만 해도 두 기관은 민간 기업처럼 행동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이윤을 추구했고, 이사회가 의사 결정을 내렸다.

그렇지만 성격은 공공기관으로 “미국 국민의 내 집 마련”이라는 정부 정책을 수행했다.

또 법적으로 정부가 이들의 채권을 책임진다는 조항은 없었지만 시장은 암묵적으로 정부가 보증한다고 믿고 저금리로 돈을 빌려줬다.

이 둘은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파산 위기에 처했고, 결국 2008년 9월 법정관리 상태가 되면서 실질적으로 국유화됐다. 재무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해 지분 79.9%를 확보했고,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경영권을 가졌다. 기존 주주 배당이 중단됐고, 의결권도 사라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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