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를 두고 국내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수입물가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강환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D램을 포함한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며 수출물가가 하락했다"며 "반도체는 2분기 제고 축적 수요가 둔화되면서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반도체 가격은 전월대비 1.8% 하락했다. 환율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으로는 0.8% 내렸다. 전달 4.3% 하락한 데 비해 하락폭을 줄였지만 하락세는 이어졌다.
환율 변동성도 수출 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86.85원으로 전월(1198.9원)보다 1.0%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8% 하락했다.
제1차 금속제품, 석탄과 석유제품의 경우 원자재가격, 국제유가 상승으로 각각 2.8%, 1.1%씩 올랐다.
8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5% 내렸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로 0.4%, 전년 동월 대비로 9.4% 하락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