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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기 살리기' 나선 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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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기 살리기' 나선 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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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경제정책방향 보고를 겸해 열린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인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겠다는 취지에서 청와대나 정부 청사가 아닌 서울 대한상의에서 개최됐다.

행사장에는 당정청 고위 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도 참석 대상에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팀이 올 한 해 고생했다. 기업이나 경제인들의 고생은 더더욱 심했다"며 "노력의 결과 '위기 속에서 가장 선방한 나라,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이라는 국제적 평가를 받게 됐다"고 했다.

또 "국가 경제는 좋아지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경제와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을 수 있다"며 자영업자들이 겪은 후유증이 크다는 점, 일자리도 장기간에 걸쳐야 회복될 수 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자산, 소득에서 양극화를 해소하는 노력을 해야한다"며 "내년에는 코로나 위기 전 상황으로 되돌아가고, 경제 대전환을 통한 도약까지 이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공정경제 3법' 가운데 상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취지에는 경제계도 공감하지만 규제 방식이나 내용에 아쉬움이 많다"며 "혼선을 줄이기 위한 보완책을 검토해달라"고 건의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규범의 영역까지 법의 잣대로 재단한 사례들이 되풀이돼 왔다"며 "최근 산업안전 관련 입법 논의도 진행 중인데, 규제나 처벌보다는 기업들이 규범을 세우고 실천하도록 유도해 달라"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코로나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고려, 올해 말로 종료되는 52시간제 계도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