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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던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급제동'...11단지 '재건축 불가'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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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던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급제동'...11단지 '재건축 불가' 판정

2차정밀안전진단 C등급 받아 최종 탈락...지난해 9단지 이어 두번째
2차진단·적정성검토 남겨둔 단지들 초긴장...6단지만 '재건축 확정'
노후아파트 재건축 고대 입주민들 재건축 강화 따른 사업 무산 우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최근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사업에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추진 단지의 하나인 목동11단지가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에서 ‘유지·보수(재건축 불가)’에 해당하는 C등급을 받았다.

예비안전진단→정밀안전진단→적정성검토 순으로 진행되는 재건축 안전진단에서 목동11단지는 재건축 추진을 위해 적어도 D등급(조건부 재건축)이나 E등급(재건축 확정) 판정을 받아야 하는데 재건축 불가 등급(A~C) 중 C등급을 받아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재건축 불가라는 최종 판정을 받은 것이다.

앞서 9단지가 지난해 9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추진 14개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탈락한데 이어 두 번째다.
1988년 준공한 목동11단지는 19개 동 건물에 총 1595가구 규모이다.

전체 14개 단지로 이뤄진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는 지난 2019년 초부터 재건축사업이 추진돼 1·2·3·4·5·7·10·13·14단지 등 9개 단지가 현재 2차 정밀안전진단을 마치고 마지막 적정성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6단지는 지난해 6월 안전진단 강화 대책이 나오기 직전에 적정성 심사마저 무사통과하면서 재건축을 확정짓는 기쁨을 누렸다.

2차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단지는 5개였는데, 9단지에 이어 11단지가 이번에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최종 탈락하면서 나머지 3개 단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움직임에도 희비가 갈리는 동시에 대체로 순조롭게 여기던 재건축 흐름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일각에서는 9단지와 11단지가 재건축 기준 강화에 따른 희생양이 되면서 나머지 적정성 심사나 2차 정밀안전진단을 남겨놓고 있는 11개 단지도 재건축 기준 문턱을 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그럴 경우, 준공 30년 이상을 훌쩍 넘기고 재건축을 고대하던 목동신시가지 입주민들의 희망이 물거품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집단적 불만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