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 방향은 최근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과 재해예방 안전경영을 적극 도모하면서,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경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
◇ 신사업신기술 개발, 미래인재 육성으로 ‘디지털 트렌드’ 선도
미래 사업역량 강화 차원의 상품개발 기획과 영업력 강화를 위해 기존의 개발본부·수주본부를 통합한 ‘개발영업본부’를 출범시켰다.
또한, 개발영업본부 산하에 마케팅과 브랜드 사업을 통합 전담하는 ‘마케팅 부문’도 새로 마련했다.
이같은 개편을 통해 현대산업개발의 조직은 기존 4본부 2실 29팀 10그룹 1지사 체제에서, ‘4본부 4부문 1실 31팀 5그룹 1지사’로 전환했다.
아울러 지난 2018년 건설업계 최초로 도입한 ‘애자일(Agile) 조직’을 더욱 발전시켜 프로젝트 조직을 신설하고, 이에 걸맞는 조직 활력 제공, 수평적 리더십과 전문성을 겸비한 차세대 리더도 대거 발탁했다.
애자일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는 글로벌 경영혁신 키워드로 경제·사회의 급변화 또는 예기치 않은 위기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적응하기 위한 혁신경영이나 시스템을 뜻한다.
현대산업개발이 새로 선보인 미래혁신본부는 미래 준비기능을 강화하고 신사업·신기술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직이다. 산하에 미래전략팀·HR혁신팀·디지털플랫폼팀 등을 두고 디지털 트렌드에 능동 대처, 신사업 발굴과 신기술 개발, 미래인재 육성 등을 담당한다.
안전경영실은 ESG의 글로벌 추세에 따라 안전과 환경 관리를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신설 개편뿐 아니라 기존 조직의 지속된 변화도 추진, 건설본부의 경우 신설된 건설디지털팀을 가동해 디지털기술 기반의 현장관리 스마트화에 매진한다.
◇ 중장기 혁신경영 이끌 ‘젊은 전문가·여성’ 리더 육성해 등용
현대산업개발의 조직 개편에서 또다른 눈길을 끄는 내용은 중장기 전략 방향에 부합하는 혁신형 인재 등용이다.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발탁하는 한편, 여성 인재 리더 육성에도 힘을 실었다.
이번 개편 인사에 1개 부문과 1개 팀장에 여성 리더를 새로 선임해 현대산업개발 내 전체 31개팀 중 7개 팀(23%)을 여성 리더들이 이끌게 됐다. 사내 여성임원은 3명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새롭게 개편된 조직을 중심으로 디벨로퍼(종합부동산개발사업자)의 역량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형 도시 모델을 정립하는 동시에 신사업 플랫폼을 발굴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