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우는 "많은 경제학자들이 각국 정부로부터 엄청난 돈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두려워하고 있고, 역사적으로도 요즘과 같은 통화 정책이 위험한 인플레이션 발생을 야기했지만 우리는 지금 실제 인플레이션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밝했다.
지난 4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2009년 이후 가장 많이 상승해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한 논쟁을 더욱 심화시켰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국제경제학자는 "3분기를 지나면서 연간 금리는 낮아지기 시작할 것이며 봉쇄라는 경제적 극단성은 더 이상 고려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FRB의 주장처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이라고 낙관할 수는 없으며, 2% 내외의 인플레이션은 일어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스코우는 갑작스런 가격 상승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이러한 요인들이 지속적이든 지속적이지 않든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조금 올랐지만, 그것이 본격적인 인플레이션 국면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상품에 대한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생산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가격이 오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주장이다.
가장 중요한 노동시장에서의 인플레이션 상승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스코우의 지적이다. 스코우는 오히려 경제 성장 전망이 매우 낙관적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온라인 상품 주문이 폭발하면서 운임까지 올라 큰 수혜를 입은 회사다.
스코우는 "올해 세계 경제는 매우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그 중 일부는 분명히 2020년의 타격을 보상받을 것"이라면서 "지역적으로는 중국과 아시아가 코로나19 대유행을 비교적 빠르게 극복했기 때문에 높은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