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도쿄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5일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를 상대로 B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렀다.
후반 14분에는 미드필더 이동경이 먼 거리에서 때린 슈팅이 굴절되며 추가골로 이어졌다.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설영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히 소화해내며 39분 이번 올림픽 개인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45분 이강인이 재차 침착한 왼발 슛으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4-0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B조에 속한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 대한민국 모두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치열한 순위싸움을 이어갈 전망이다.
경기 후 이강인은 방송 인터뷰에서 "제가 인터뷰할 게 아닌데. 초반부터 형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이다. 솔직히 제가 한 게 하나도 없다. 형들이 만들어준 거에 발을 갖다 댔을 뿐이다. 온두라스전을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승점 3점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이날 4-0 대승을 통해 골득실차 3골로 B조 조별예선 1위에 올라섰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5시 30분 삿포로 돔에서 온두라스와 격돌한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