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국 민정수석의 아들이 기업에 제출한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이다", "아버지께 잘 말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 등의 내용을 적은 사실이 알려지면후폭풍이 일파만파이다.
김진국 수석은 1963년생으로 광주 전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민변 부회장, 노무현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 법무법인 해마루 대표변호사를 지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변호인단에 참여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감사원 감사위원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그야말로 논란의 핵이었다. 조국 전 민정수석이자녀의 대학입시 특혜 의혹,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으로 근혹을 치렀다. 김조원 전 민정수석은 '청와대 참모 1주택 보유' 권고에도 2주택을 유지하다 교체됐다.고, 그 뒤를 이은 김종호 전 민정수석도 추윤 갈등 속에 4개월만에 조기에 물러났다. 신현수 전 민정수석은 임명 두 달여 만에 자리를 떠났다.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불구속기소 됐다. 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은 수십억원의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매입해 비판 여론에 휩싸인 끝에 사퇴하기도 했다. 여기에 김진국 민정수석까지 아들의 부적절한 입사지원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야말로 민정수석실의 '수난사'이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