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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금주 한동훈·김현숙 임명…윤재순 경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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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금주 한동훈·김현숙 임명…윤재순 경질 없다

국정원장 인사청문안 국회 송달 임박…"윤재순, 김성회와 다르다" 엄호 모드

첫 임시 국무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첫 임시 국무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1기 내각 초대 장관 후보자 가운데 추가 낙마는 없다는 기본 방침을 세우고 이르면 17일 한동훈 법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만 막판 고심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주 초 한 법무, 김 여성가족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자 모두 청문회에서 거론된 각종 의혹이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중대한 결격 요인이 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로써 전체 18개 부처 장관 가운데 16개 자리가 채워지게 된다.

낙마 인사는 현재로선 '아빠 찬스' 논란 등에 휘말려 지난 3일 스스로 물러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그치게 되는 셈이다.

새 교육부 장관 후보자 검증이 이뤄지는 가운데 정호영 후보자 거취는 '보류' 중이다.

정 후보자의 흠결이 낙마에 이를 정도는 아니라는 게 자체 판단이지만,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국민 정서법'도 고려해야 한다는 여권 일각의 의견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직후 '1호 결재'로 넘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민주당이 어떻게 처리할지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당장 정 후보자 임명 여부를 보류하고 시간을 끄는 배경에도 한 후보자 인준안 상정 전 민주당을 자극할 이유가 없다는 정무적 판단이 깔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 후보자 임명 여부는 매우 가치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라며 "대통령도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덕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u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