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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LPGA투어 시즌 3승 '대세' 굳히기...BC카드·한경, 연장전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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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LPGA투어 시즌 3승 '대세' 굳히기...BC카드·한경, 연장전서 우승

박민지. 사진=KLPGA 박준석 포토이미지 확대보기
박민지.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6승을 올리며 '대세'였던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올 시즌 다시 '대세' 굳히기에 들어섰다. 올 시즌 3승으로 유일한 다승자다. 특히, 2개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까지 이뤄냈다.

26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1-2R=6610야드, 3R=650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 컵(총상금 8억원) 최종일 경기 3라운드.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박민지가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을 연장 첫번째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했다. KLPGA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박민지는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6억3803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에 오르며 상금왕 2연패에 한발짝 다가섰다.

박민지는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3타를 줄인 박지영에게 동타를 내준 뒤 18번홀(파5)에서 연장전을 벌여 먼저 3m 버디퍼트가 홀을 파고 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지영은 박민지보다 짧은 퍼트가 홀을 벗어났다.

박민지는 지난 12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올린지 2주만에 시즌 3승을 달성하며 유일한 다승자가 됐다.

박민지는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6승을 올리며 독주체제를 갖춰었다.

박민지는 "퍼트가 잘 안 되어서 우승하지 못할 줄 알았다. 연장전 버디 퍼트는 무조건 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쳤더니 들어갔다"면서 "연장을 가면 2등은 확보한 거라서 늘 재미있고 신난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4·안강건설)는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서어진(21·하이트진로) 등과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지난 4월 한국일보·메디힐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2승을 기대했던 박지영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신인 윤이나(19·하이트진로)는 2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3위에 올랐다.

상금랭킹 2위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