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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피격] 아베 전 총리 총격 피습 둘러싼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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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피격] 아베 전 총리 총격 피습 둘러싼 소문

평화헌법 개헌 반대자의 소행?

참의원 유세 도중 총탄을 맞고 심정지 상태인 아베 총리.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참의원 유세 도중 총탄을 맞고 심정지 상태인 아베 총리. 사진=AP/뉴시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번 일요일 참의원 선거에서 국방력 강화에 걸림돌로 작용해 온 평화헌법을 개헌할 골든 타임을 가지게 될 것이며 일본내 동조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그 지지 세력을 결집하려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내 평화 헌법 개헌 분위기가 모락 모락 피어 오르고 있었다.

일본의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면 여당이 최소 82석을 확보해야 2개 소수 정당의 지지를 받아 3분의 2 과반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주 일요일에는 일본의 하원의원의 절반이 지역구와 비례대표제를 혼합하여 선출된다.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자민당과 연정 파트너인 고메이토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 대한 대중의 꾸준한 지지에 힘입어 125석의 과반수를 확보할 것으로 보였다.

심지어 전문가들은 참의원 선거 결과가 일본의 안보 및 방위 전략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심지어 헌법 개정을 위한 길을 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화 헌법 개헌을 주창해온 아베 전 총리가 참의원 나라현 나라시 선거 유세도중에 8일 오전 11시30분경 갑자기 뒤에서 날라온 산탄 총탄 2발을 가슴부위에 맞고 쓰러져 의식 불명(심정지) 상태로 헬기로 긴급 후송되는 큰 변수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총리에 임명된 온건파 기시다 총리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평생 야망인 개혁을 지지하며 개헌을 밀어 붙이는 중이었다. 아베 전 총리를 추종해 온 기시다 총리가 아베 사망으로 개헌 브레이크에 잠시 머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황상 일본이 평화 헌법 개헌으로 군국주의화 되는 것을 반대하는 자(41세 남성)의 소행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상욱 글로벌이코노믹 국방전문기자 r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