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35 스텔스 전투기 합동훈련 종료

한미 공군이 처음으로 양국의 F-35A 라이트닝 II 스텔스 전투기의 4일 간의 공중전을 마무리했다.

국방부는 앞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상공에서 F-35A, F-15K, KF-16, FA-50 등 최소 14대의 한국 항공기가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미 7공군 대변인 켈리 지터(Kelley Jeter) 중령은 스타스와 인터뷰에서 알래스카 에일슨 공군기지의 F-35A 6대와 한국 군산 및 오산 공군기지의 F-16 파이팅 팰콘 10대를 포함해 16대의 미군 항공기가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지터 중령은 훈련 중 항공기에서 어떤 탄약도 떨어뜨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양국이 “실환경 훈련을 통한 연합작전 수행 능력 향상”과 스텔스 전투기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이번 훈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항공기는 모의 상황에서 아군과 적군에 의해 분할된 후 공격 대형과 공중 요격을 연습했다.

이번 훈련은 한미동맹을 상징하며 양국이 스텔스기 전용 전술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한국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소속 F-35A 조종사인 권해빈 소령이 밝혔다.


우리 군은 2014년 미국에서 약 40대의 F-35를 구매했고 2019년 첫 인도를 받았다.
이번 훈련은 한국의 스텔스 전투기가 다른 미국 항공기와 훈련했지만 양국의 F-35가 함께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의 상황에서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8발을 시험 발사한 지 이틀 뒤인 6월 7일 한국 F-35와 미공군 F-16 등 항공기 16대가 황해로 알려진 서해 상공을 비행했다.

이번 공중전 훈련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만나 군사적 유대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지 거의 두 달 만에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양국이 “훈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17차례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단행했고, 관영매체를 통해 계속해서 미국과 남한을 비난하고 있다. 북한은 화요일 외무성 성명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무모한 군사적 도발”이라며 “F-35의 목표는 자국의 핵심 목표물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욱 글로벌이코노믹 국방전문기자 r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