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낙점된 배경에는 그동안 수장 공백을 메우며 업무를 수행해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그는 '특수통'이자 '윤석열 사단'이란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18일 한동훈 법무장관의 임명 제청을 받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제45대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특히 이 후보자는 검찰 인사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대응에 직접 관여하며 일각에서 나온 '검찰총장 패싱' 우려를 해소할 적임자로 꼽힌다.
윤석열 정부는 검찰총장의 공백이 상당 기간에 이를 정도로 첫 검찰총장 인선에 고심을 거듭했다.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주요 기관장을 인선하면서 야권으로부터 '서오남'이라는 적잖은 비판에 시달렸다.
이런 지적을 의식한 듯 초기에는 노정연(55·25기) 부산고검장이 초대 검찰총장으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결국 최측근을 임명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 후보자는 그동안 일선 검찰청의 수사상황을 보고받았으며, 검찰의 주요 정책을 검토하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