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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한글"…2022 한글주간, 전국 곳곳에서 한글날 기념공연·경연·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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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한글"…2022 한글주간, 전국 곳곳에서 한글날 기념공연·경연·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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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문화원연합회(회장 김미형, 이하 연합회)는 제576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날 기념 공연, 경연, 학술대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한글주간 행사 주제인 ‘고마워, 한글’에 맞춰 연합회가 공모로 선정한 전국 문화예술단체 12곳을 통해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한글날 전야제인 10월 8일(토) 오후 5시에 국립한글박물관 야외무대에서는 (사)한국코다이협회가 준비한 가곡제 <닿소리로 노래하다>를 선보인다. ‘고향의 봄’(ㄱ)부터 ‘희망의 나라로’(ㅎ)까지 제목이 한글 자음 14자로 시작하는 가곡들로 구성된 이 공연은 성악가와 합창단,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풍성한 소리로 아름다운 우리말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 10월 6일(목)부터 8일(토)까지 여주 세종문화재단은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담은 뮤지컬 <세종, 1446>을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선보이며, 서울 남산 국악당에서는 아트플랫폼 동화가 세종의 일대기를 그린 현대적 감성의 소리 뮤지컬 <이도>를 다양한 체험 활동과 함께 진행한다.

한글날인 10월 9일(일)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산 시민공원에서는 극단도깨비가 주최하는 체험 행사 <한글이 내려온다>가 열린다. 이 행사는 한글 창제 원리와 생활 속의 한글 등을 전시하는 ‘열다 마당’, 한글 퀴즈대회(‘황금 종 울리기’)가 개최되는 ‘잇다 마당’, 마당극과 국악 동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품다 마당’, 한글 관련 다양한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펴다 마당’ 등으로 구성되어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한편 아트브릿지는 한글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공연과 체험행사 <하늘연달, 아흐레-여민한글>(이하 ‘여민한글’)을 10월 9일(일)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남산 국악당 일대에서 개최한다. 또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준비하는 공연 <소년 세종-가나다라의 비밀>(이하 ‘소년 세종’)은 10월 9일(일)과 10일(월) 14시에 혜화 미마지 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어린이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한글주간에는 경연 행사와 함께 한글날 기념 학술대회가 10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열린다. 10월 5일(수) 13시 세종시청 한글사랑 책문화센터에서는 국어문화운동본부가 <한글 한류시대 한글 산업화 전략 모색 학술대회>를 개최해 한류 한글 시대에 걸맞은 한글 산업화 전략을 모색한다. 또 외솔회는 10월 6일(목) 10시에 한글박물관 강당에서 한글 창제 전후 국어 민주화 과정과 공공언어 발전 방향을 다루는 <제14회 집현전 학술대회>를 연다. 10월 7일(금)에는 한글학회가 한글회관 강당에서 우리 말글 연구 현황과 한국어의 바람직한 발전 방안 등에 관한 연구 성과를 논의하는 <576돌 한글날 기념 전국 국어학 학술대회>를 연다.

한편 올해는 <한글발전유공자 및 유네스코 세종문해상 수상자 초청 문화 연수>도 재개해 눈길을 끈다. 유네스코 세종문해상은 문맹 퇴치에 공로가 있는 기관 또는 개인에게 유네스코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우리나라 외교부의 지원하에 1989년에 제정돼 1990년부터 시상해 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 9월 8일에 네이티브 사이언티스트(영국), 칼링가 사회과학연구원(인도), 마드라사(아랍에미리트) 세 단체가 수상했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올해 연수에는 한글발전유공자와 2022년 유네스코 세종문해상 수상 단체 소속 초청자 4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