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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호 시의원 “인디뮤지션협회 허위 조작서류 신청 정황 확인, 법인 취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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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호 시의원 “인디뮤지션협회 허위 조작서류 신청 정황 확인, 법인 취소해야”

문화본부 해당 사안의 엄중함 인식해, 반드시 법인 취소 진행해야
바늘 도둑 소도둑 됨을 막고, 일벌백계의 의지를 담아 냉정히 처리 강조

문성호 서울시의원 질의 중이미지 확대보기
문성호 서울시의원 질의 중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3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허위 조작서류로 법인 설립 신청을 한 사단법인 인디뮤지션협회(이하 협회)의 법인 취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성호 의원은 문화본부 업무보고에서 최경주 문화본부장에게 “본 협회 대표 김재국(타카피)씨는 비영리법인 설립 시 필요한 신청서류에 창립총회 회의록이 필요하나 모종의 이유로 총회가 열리지 못했고, 이를 만회하고자 배우자의 도움을 얻어 행사 사진을 PC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해 조작했다”며, 내부고발로 제출된 근거를 제시했다.
이어 문 의원은 “창립총회에는 실제 발기인들이 참여해야 하나, 앞서 설명했듯 실제 총회를 연 적도 없으며, 서류상 발기인 수를 맞추기 위해 가짜 발기인들을 더미로 내세워 마치 총회에 발기인들이 참석한 것처럼 명단을 조작한 정황도 포착했다”며, 실제 협회 임원인 백승서(더 루시)씨가 본인의 배우자와 처남 등 협회와 무관한 인물들을 넣어 완성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정황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조용히 처리하고자 문화본부 문화정책과에 이를 의원 민원으로 제기해 처리하고자 했는데, 협회의 반성 없는 태도와 뻔뻔한 작태에 심히 실망스러워 공개하게 됐다. 문화본부에서는 해당 사안의 엄중함을 알고 본 사안에 대해 내정한 판단으로 반드시 법인 취소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되듯, 이러한 정황을 눈감아 준다면 더 큰 비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벌백계해야 한다”라며 말을 마쳤다.

한편 사단법인 인디뮤지션협회는 ‘타카피’의 리더 김재국 씨를 대표로 ▲‘더 루시’의 백승서 ▲‘크라잉넛’의 박윤식 ▲‘더더밴드’의 이현영 ▲‘스트릿건즈’의 박성호(타이거) 등 세간에 잘 알려진 인디뮤지션이 소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