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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벚꽃 명소 나들이객 북적…석촌호수 오후 3시 인파 절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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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벚꽃 명소 나들이객 북적…석촌호수 오후 3시 인파 절정 예상

SKT,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지오비전 퍼즐' 통해 벚꽃 명소 공개

지난달 31일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서울 잠실 석촌호수 일대가 상춘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31일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서울 잠실 석촌호수 일대가 상춘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벚꽃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앞당겨지면서 4월 첫 주말인 1일과 2일 전국 벚꽃명소에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도권 기준으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서울 잠실 석촌호수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최근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지오비전 퍼즐'을 통해 지난해 벚꽃 개화 시기인 4월 9일부터 같은 달 17일까지 유동인구를 측정·분석한 결과 수도권을 기준으로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린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석촌호수였다. 이어 △수원 화성 일대 △여의도 윤중로 △일산호수공원 △경복궁 △올림픽공원 △미사리경정공원 △보라매공원 △도산공원 △양재시민의숲 순으로 올해 벚꽃 시즌 방문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벚꽃 개화 이후 첫 주말 기준으로 석촌호수에 인파가 집중되는 시간대는 오후 3시로 평일보다는 3배, 그 다음 주말보다는 2배 넘는 방문자가 몰렸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혼잡도는 점차 완화되면서 오후 8시 이후에는 방문자 수가 절반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비교적 덜 붐볐던 서울 벚꽃 명소는 하늘공원과 선유도공원이었으며 경기도에서는 가평 아침고요가족동물원, 평택 내리문화공원, 김포 한강신도시 호수공원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방문객이 적었다.

벚꽃 명소 선호도는 연령별로 달랐다. 방문자 수 기준으로 20대는 석촌호수, 여의도 윤중로, 도산공원, 뚝섬한강공원, 경복궁 등을 즐겨 찾았고 30대는 석촌호수, 도산공원, 동탄호수공원, 서울대공원, 동탄센트럴파크 등을 선호했다.

20대는 상위 5곳이 모두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서울 지역인데 반해, 30대는 경기 남부 지역이 절반 이상 포함돼 가족들과 함께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벚꽃 명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미사리경정공원, 50대는 물왕호수, 60·70대는 수원 화성일대를 가장 선호하면서 2030세대보다 교외지역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했다. 특히 60대는 김포시 대명포구와 남한산성, 안양예술공원을 선호했으며, 70대는 동두천시 소요산, 보라매공원, 올림픽공원 등에 집중됐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벚꽃 명소로는 즐길 거리가 함께 있는 장소들이 많은 추세였다. 아이를 동반한 비율이 높은 벚꽃 명소 중 지난해 벚꽃 시즌 가장 방문자 수가 많은 곳은 서울대공원이었다. 이어 동탄호수, 올림픽공원, 미사리경정공원, 북서울꿈의숲 등이 뒤를 이었다.
아이를 동반한 비율기준으로는 덕평공룡수목원, 아침고요가족동물원수목원, 용인자연휴양림, 한국민속촌, 서울대공원이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