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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관광용어도 쉬운 우리말로 39] 부킹→예약, 더블 부킹→이중 예약, 노쇼→예약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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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관광용어도 쉬운 우리말로 39] 부킹→예약, 더블 부킹→이중 예약, 노쇼→예약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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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나서 해외여행이 많은 늘어 항공권을 부킹하려니까 가격이 전에 보다 많이 올랐어요.”
코로나 종식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우리 국민의 외국행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도 크게 늘었다. 코로나 직전에는 국내 주요 관광지에는 중국어가 주류를 이루었다면 요즘은 언어가 다양해졌다. 고무적인 현상이다.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여행에 대한 수요는 늘었는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까지 겹쳐 국제 석유가격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항공 수요 증가와 국제 석유가격의 이중 상승으로 인해 항공요금은 당분간 크게 하락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킹(booking)은 ‘예약하다’라는 부크(book)의 명사형으로 호텔이나 항공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미리 객실이나 항공권을 예약받거나 판매하는 것, 호텔이나 항공 좌석을 예약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말로는 ‘예약’이다.

호텔이나 항공사에서는 노쇼(no show)나 캔슬(cancel)에 대비해 최소 10%의 오버부킹(overbooking)을 받고 있다. 캔슬은 투숙일이나 탑승 시간 전에 예약을 취소하는 것을, 노쇼는 예약 후 취소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오버부킹은 수용인원 이상으로 예약을 받는 것을 말한다. 옷이나 컴퓨터과 같은 공산품은 오늘 판매하지 못하면 내일 팔아도도 되지만 호텔 객실이나 항공 좌석은 시간이 지나면 판매할 수 없기에 오버부킹은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말로 오버부킹은 ‘초과예약’, 노쇼는 ‘예약 부도’, 캔슬은 ‘없앰’ ‘취소’이다.

초과예약을 받는 것은 한편으로는 더블 부킹(double booking)에 대한 대비도 된다. 더블 부킹은 한 사람이 같은 노선 비행기에 두 번 이상 중복예약을 하거나 동일한 투숙객이 동일한 호텔에 2회 이상 객실예약을 하는 경우를 말한다. 물론 날짜나 시간대가 다르면 2회 이상 이용한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 예약 취소 발생에 대비하는 것이다. 항공업계에서는 더블 부킹을 듀프 부킹(dupe booking), 듀프 레저베이션(reservation) 또는 듀프(dupe)라고도 한다. 듀프는 ‘복사’ ‘중복’이라는 뜻의 듀플리케이트(duplicate)의 줄인 말이다. 레저베이션은 우리말로 ‘예약’, 더블 부킹과 듀프, 듀프 부킹은 ‘이중 예약’ ‘중복 예약’이다.


황인석 경기대 미디어문화관광 전공 교수 alexh@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