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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공항 이전사업 시행 신호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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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공항 이전사업 시행 신호탄 쐈다

대구시-국방부, 합의각서 체결
사업시행자로 대구시 지정
사업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 진행
2025년 착공, 2030년 개항 목표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을 추진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왼쪽 네번째)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 투자설명회에서 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협력파트너인 협력사들에 비행기 모형을 선물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장환 한국도로공사 기획본부장, 신광호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 본부장,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홍 시장,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을 추진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왼쪽 네번째)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 투자설명회에서 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협력파트너인 협력사들에 비행기 모형을 선물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장환 한국도로공사 기획본부장, 신광호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 본부장,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홍 시장,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광역시와 국방부가 20일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이날 체결된 합의각서에는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의 기본 방침 △기부·양여 재산 내역 및 평가 시기 △지자체 관리계획 변경 때 협의 등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이 포함됐다.

합의각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지난 8월 기획재정부 국유재산 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 의결됐다.

대구시는 2014년 국방부에 최초로 군 공항 이전을 공식 건의했다.

이후 이전 부지 선정과 기본계획 수립, 기획재정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치면서 국방부와 대구시는 대구 군 공항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전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기부 대 양여는 대구시가 신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남겨진 군 공항 부지를 활용해 비용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국방부는 이날 합의각서 체결에 대해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의 본격적인 시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신 장관은 "군은 지역과 군이 함께 발전하는 민군 상생을 통해 지역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군공항이전법' 제정 후 첫 사업인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대구시 및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합의각서 체결에 따라 향후 대구시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사업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11조5000억원 규모의 군 공항, 공군 부대 등을 이전하는 국책사업을 책임지고 시행한다.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계획 승인, 사업대행자인 특수목적법인(SPC)구성 등의 후속 절차를 추진해 2030년 신공항을 개항할 예정이다. 시는 기존 부지 694만㎡에는 미래 첨단산업 관광 상업 금융 중심의 국제적인 신성장도시(New K-2)를 조성한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의 시행자로서 대규모 국책사업의 모범이 되도록 책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