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6년 겨울부터 시작된 사랑의 연탄배달은 올해 18번째로, 이날 오후 4시까지 부산 아미동과 감천동 등 고지대 생활보호 대상자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배달봉사에 구슬땀을 흘렸다. 매년 7000장 이상을 배달해 왔으나, 최근 연탄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이 돌아가심에 따라 올해는 6000장을 배달했다.
18년째 이대호팬클럽을 맡고 있다는 유현곤 회장은 "올해는 배달지가 줄어서 이전보다 수월해진 것이 보다 개선된 생활환경때문이 아니라, 연탄수요층이신 어르신들이 돌아가셔서라고 들으니 마음이 조금 무겁다"면서 "봉사에 참여하는 팬클럽 회원들이 이대호 선수의 선한 행보에 동참하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영원한 조선의 4번 타자라 불리며 ‘KBO리그 타격 7관왕' 등의 기록을 남긴 전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선수는 지난해 10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를 상대로 한 은퇴 경기를 끝으로 22년간의 프로야구 인생을 마무리했다.
강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u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