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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상위권 학과 가기 쉬워지나…이공계 입학정원 늘어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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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상위권 학과 가기 쉬워지나…이공계 입학정원 늘어난 탓”

종로학원 분석, 수능 응시자 27%↓…SKY 정원은 5%↑
“내년 의대 증원되면 기대심리 커져 상위대학 진입 더 수월해질 듯”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한 학생이 포스터를 보며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한 학생이 포스터를 보며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SKY’(서울대학교·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대학 진학이 10년 전보다 수월해졌다는 입시업체 분석이 나왔다. 저출생으로 학령인구는 줄었지만, 거꾸로 주요 대학 모집정원은 늘었기 때문이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수는 60만 6813명으로, 10년 전인 2014학년도(44만4870명)보다 26.7% 줄었다. 반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전체 모집정원은 1만345명으로 동기간 5.3%(600명) 늘었다.

이 같은 대학입시 모집인원 증가는 정부의 반도체 인재 육성 방침에 따라 주요 대학에 관련 첨단학과 신설 및 증원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서울대는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해 신입생 218명을 모집하고, 연세대 인공지능학과는 24명,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는 56명을 각각 증원했다.
카이스트 등 이공계 특성화 대학은 올해 2260명을 선발하는데, 마찬가지로 10년 새 46.5%(717명)가 늘어난 수치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정원은 늘었지만 학생 수는 줄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도 상위권 대학에 입학하는 사례가 10년 전보다 종종 생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약계열 학부 선발 인원 증가도 이 같은 추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계열 전문대학원이 학부 선발로 바뀌면서, 전국 의대 정원은 2014학년도 3023명에서 2024학년도 6623명으로 119.1%(3600명)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의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약대는 각각 1481명, 347명, 17명, 1명, 1754명 증원됐다.
여기에 2025학년도부터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이 현실로 이뤄지면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이고, 결국 주요 대학 상위권 학과 진입은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는 것이 종로학원 예측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생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서·연·고와 의대 등 상위권 대학 선발이 확대되면서 상위권 진입 문턱이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수습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