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의대 열풍에 반도체공학과 등 연·고대 이공계 최상위학과 ‘구멍’ 우려

글로벌이코노믹

의대 열풍에 반도체공학과 등 연·고대 이공계 최상위학과 ‘구멍’ 우려

종로학원, 2024학년도 정시 미등록상황 분석
자료=종로학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종로학원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가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25명을 선발하는 가운데 총 55명이 미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학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4학년도 정시 대학별 미등록상황(추가합격 포함) 분석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모집인원 대비 등록 포기율은 220%로, 지난해 치러진 2023학년도 정시 등록 포기율(130%)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등록 포기율이 100%가 넘는 것은 1차 추가합격자 중에서도 이탈자가 발생해 2차 이상의 추가모집을 통해 합격자를 충원했다는 것이다.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는 이번 정시에서 35명을 모집하는데 총 64명이 등록하지 않아 미등록률이 182.9% 육박한다. 전년 120.6%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고려대의 경우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에서 10명 모집에 10명(100%)이 등록을 포기했다. 지난해 등록 포기율은 63.6%였다.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차세대통신학과의 미등록률은 140%, 현대자동차 계약학과인 스마트모빌리티학부는 105%로 전년 수치(각 50%)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번 정시 미등록률을 자연계열 전체로 살펴보면 연세대는 63.2%로 전년 47.5%보다 상승했고, 고려대는 29.8%로 지난해 34.6%보다 다소 떨어졌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연고대 이공계열 상위권 이탈률이 지난해보다 더 커지고 있는데, 이들은 의대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전화 통보를 통한 추가합격까지 추산할 경우 이탈률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시 추가합격 등록은 오는 21일까지 대학별로 진행된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