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3대 육류 소비량 추정치는 60.6㎏로 전년(59.8㎏)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쌀 소비량(56.4㎏)을 크게 웃돈 수치다.
지난해 1인당 육류 소비량 중 절반이 돼지고기(30.1㎏)로 가장 많았고 닭고기(15.7㎏), 소고기(14.8㎏) 순이었다.
돼지고기 소비가 많은 이유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구이, 볶음, 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요리용 육류로 돼지고기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이 지난해 12월 21∼26일 소비자 패널 5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집에서 먹을 때 가장 선호하는 육류로 돼지고기를 꼽은 응답자 비중이 6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고기 19.3%, 닭고기 12.2%, 오리고기 0.9%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돼지고기 부위로는 삼겹살이라고 답한 비중이 62.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목심 21.3%, 갈비 9.5%, 앞다리·뒷다릿살 3.6% 등 순이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