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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의대 "3401명 증원" 요청… 정부 2000명 대학별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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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의대 "3401명 증원" 요청… 정부 2000명 대학별 배분

의대 증원 신청규모 예상밖 급증

전공의 집단이탈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내 보건진료소에 전공의 사직으로 인해 무기한 휴진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전공의 집단이탈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내 보건진료소에 전공의 사직으로 인해 무기한 휴진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의대 증원 2000명을 제시했지만, 대학들의 증원 신청 규모는 3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정부는 당초 밝혔던 총증원 규모 2000명 범위에서 대학별 증원을 배분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4일까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을 받았는데,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이 총 3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현재 총정원인 3058명보다도 343명 많다.

이는 정부의 지난해 수요조사 결과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지난해 말 의대 증원 수요조사에서 대학들은 내년도 입시에서 최소 2151명, 최대 2847명을 증원해달라고 요구한바 있다.

특히 비수도권 대학들의 증원 요구가 많았다. 비수도권 27개 의대가 2471명의 증원을 신청했는데, 이는 전체 증원 신청 인원의 72.7% 수준이다.

1998년 이후 26년간 의대 증원·신설이 없었던 만큼 다음 기회를 기약할 수 없어 예상보다 큰 폭의 증원 신청이 이뤄진 것이다.

정부는 서류 검토 후 선정 기준을 정한 다음 배정위원회를 구성해 2000명 범위에서 대학별로 증원을 배분할 계획이다. 배정 작업은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