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당초 밝혔던 총증원 규모 2000명 범위에서 대학별 증원을 배분할 방침이다.
이는 정부의 지난해 수요조사 결과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지난해 말 의대 증원 수요조사에서 대학들은 내년도 입시에서 최소 2151명, 최대 2847명을 증원해달라고 요구한바 있다.
특히 비수도권 대학들의 증원 요구가 많았다. 비수도권 27개 의대가 2471명의 증원을 신청했는데, 이는 전체 증원 신청 인원의 72.7% 수준이다.
1998년 이후 26년간 의대 증원·신설이 없었던 만큼 다음 기회를 기약할 수 없어 예상보다 큰 폭의 증원 신청이 이뤄진 것이다.
정부는 서류 검토 후 선정 기준을 정한 다음 배정위원회를 구성해 2000명 범위에서 대학별로 증원을 배분할 계획이다. 배정 작업은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