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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윤 대통령 지시에 의료계와 ‘건설적 대화' 준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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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윤 대통령 지시에 의료계와 ‘건설적 대화' 준비 착수

국무총리실이 윤석렬 대통령의 지시에 의료계와의 갈등 해소를 위한 건설적 대화를 진행하기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국무총리실이 윤석렬 대통령의 지시에 의료계와의 갈등 해소를 위한 건설적 대화를 진행하기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두고 의료계와 대립각을 세우던 정부가 한발 물러서 ‘건설적 대화’를 추진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
24일 국무총리실은 계속되는 의료계와의 갈등 해소를 위한 첫걸음으로 건설적 대화를 진행하기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 시한이 임박한 것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달라”라며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지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 후, 정부와 의료계 간 건설적 대화를 중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한 총리를 중심으로 이른 시일 내로 의료계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당정과 의료계가 의료 개혁에 대해 각자 입장차가 있지만, 국민의 고통과 불안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다”라며 “정부와 의료계의 만남으로 의미 있는 의견 접근을 이룰 수 있도록 당정이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역시 성명을 내고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 의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국민의힘과의 간담회에서 정부와의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라며 “의료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의 행정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 방안을 당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