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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80% “양질의 유치원에 돈 더 내겠다”…월평균 17만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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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80% “양질의 유치원에 돈 더 내겠다”…월평균 17만원 지출

교육부 ‘2022년 유아교육 실태조사 보고서’

서울 송파구 잠신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서 원생들에게 구강검진 및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잠신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서 원생들에게 구강검진 및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학부모 10명 중 8명은 자녀가 유치원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추가 비용 지출도 감내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이 매월 자녀의 유치원 교육에 들이는 비용은 약 17만원이다.

교육부는 전국 2041개 유치원과 교사 2000명, 학부모 3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2년 유아교육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1일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자녀가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한 평균 나이는 3.6세로 공립유치원의 경우 3.8세, 사립유치원은 3.5세다.

자녀를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이동시킨 이유가 ‘해당 유치원 교육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어서’라는 것이 공립유치원(32.5%)과 사립유치원(62.2%) 이용 학부모 모두에서 가장 높았다.

학부모가 원비와 방과후 과정비 등 자녀의 유치원에 지출하는 월평균 비용은 총 17만2000원으로 공립의 경우 약 5만2000원, 사립은 약 22만4000원인이었다.

이 가운데 응답자 80% 이상은 양질의 교육을 위해 추가 지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자녀의 교육을 위해 국가 등에서 비용 지원이 없더라도 유치원에 보내겠다는 응답은 67.3%에 달했다.

방과후 과정(돌봄)에 대한 참여도와 만족도는 모두 높았다. 유치원 재원생 3000명 중 85.3%는 방과후 과정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이들 학부모의 86.9%(‘매우 만족’ 44.6%·‘만족’ 41.3%)자녀의 방과후 과정 이용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준 높은 유치원 프로그램에 대한 학부모들의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했을 때, 교육내용 다양화 및 운영체계 개선이 이뤄져야 하며 비용 관련 지원책도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 설명이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