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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교육 카르텔’ 현직교사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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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교육 카르텔’ 현직교사 등 압수수색

수능 ‘영어 23번 논란’ 관련자도 포함
휴대전화·노트북 등 확보

서울 강남 학원가에 게시된 각 과목 수업 안내문.사진=뉴시스
서울 강남 학원가에 게시된 각 과목 수업 안내문.사진=뉴시스
일부 전·현직 교사와 입시업체가 결탁한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관련 의혹에 연루된 현직 교사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전날(4일) 현직 교사 등 다수의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수사팀은 이들 교사가 문제를 제작해 학원 강사나 학원 측에 제공하고, 이를 대가로 최대 수억원의 금전을 받는 식의 거래를 해 청탁금지법 위반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본다.

앞서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 출제에 참여한 교사 24명이 유명 학원 등에 문제를 판 사실이 드러나자 이 가운데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고 22명(2명 중복)을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의뢰했다.

감사원도 지난달 사교육 카르텔 의혹과 관련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교원과 학원 관계자 56명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요청했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 대상자에는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지문’ 논란과 관련 있는 교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관련자들을 소환해 이들 교사가 실제 사교육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문항을 공급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