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511억 손실에…서울아산병원 희망퇴직 신청받는다

글로벌이코노믹

511억 손실에…서울아산병원 희망퇴직 신청받는다

의사는 제외
지난 2월 서울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월 서울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아산병원이 이른바 ‘빅5’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19일까지 희망퇴직을 신청받기로 했다. 대상자는 올해 연말 기준으로 50세 이상이면서 20년 넘게 근무한 일반직 직원들로 의사는 제외된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비상운영체제에 따라 자율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며 “희망퇴직은 병원 운영 상황에 따라 필요할 때마다 해왔고, 2019년과 2021년에도 시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성모·서울아산·삼성서울) 병원 중 이번 의료공백 사태가 일어난 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병원은 서울아산병원이 처음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달 15일부터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박승일 병원장은 지난 3일 소속 교수들에게 “2월 20일부터 3월 30일까지 40일간 의료분야 적자가 511억원인데, 정부가 이 기간 수가 인상으로 지원한 규모는 17억원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이어 “상황이 계속되거나 더 나빠진다고 가정했을 때 순손실은 올해 약 46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자리를 비우게 되자 진료와 수술이 대폭 줄었음에도 병원 유지비용은 기존과 같이 나가야 하므로, 대학병원들은 하루 1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