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에서 전날 기준 3개대, 3명이 유효휴학을 신청했다. 유효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수업 거부가 확인된 의대는 11개대다.
의대생들은 2월 중순부터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고 있다. 다만 동맹 휴학이 승인된 사례는 한 건도 없는데, 형식에 맞는 요건을 갖췄더라도 동맹 휴학은 휴학 사유가 될 수 없어 허가하지 않는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이다.
각 의대는 학생들의 집단 유급사태를 사전에 막고자 2월 예정이던 1학기 개강을 지금껏 미뤄왔지만 수업일수를 충족해야 하는 등의 이유로 수업을 재개하고 있다.
문제는 출석률이 바닥을 쳐 개강 일정을 또 미루는 학교들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건양대와 성균관대, 전남대, 조선대는 원래 전날(15일) 예정이던 개강을 오는 29일로 미룬 것으로 전해진다. 마찬가지로 원광대도 오는 22일로 일정을 미뤘다.
이에 이번 주까지 40개 의대 중 30개교가 수업을 다시 시작한다고 교육부와 각 대학은 알린 상태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