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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후 생산가능인구 1천만명 감소…2050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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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후 생산가능인구 1천만명 감소…2050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40%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2024년 인구보고서’ 발간
"남성 강제 육아휴직 등 개입 필요"

20년 후에 경제성장의 중요한 기반인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저출산 여파로 약 1000만명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도권 한 병원의 신생아실이 텅 비어있다.사진=연합뉴스
20년 후에 경제성장의 중요한 기반인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저출산 여파로 약 1000만명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도권 한 병원의 신생아실이 텅 비어있다.사진=연합뉴스
20년 후에 경제성장의 중요한 기반인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저출산 여파로 약 1000만명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노인 인구가 늘면서 205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인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출산으로 인해 15∼64세에 속하는 생산가능인구는 2023년 3657만명에서 2044년 2717만명으로 940만명 감소한다.

우리나라의 저출산은 국가 소멸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하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으 0.72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자가 가임기간인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하는 것으로, 인구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2.1명이 돼야 한다.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 소비 활력을 떨어뜨려 소비가 위축되고 인건비 부담이 증가해 경제성장 속도가 급속히 둔화한다.

보고서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2050년 65세 이상 고령자는 역사상 최대 규모인 189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게 된다고 밝혔다.

2060년 사망자 수는 74만6000명으로 출생아수 15만6000명의 4.8배가 된다. 이에 따라 인구의 59만명이 자연감소한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인 7세 아동 수는 2023년 약 43만명에서 2033년에는 약 22만명으로 약 절반 감소한다.

김나영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남성들의 육아 관련 휴가·휴직을 당연하게 여길 수 있는 직장 및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일정 시점까지는 남성들이 이 제도를 강제로 활용하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 개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