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674만3137주, 주당 5만1000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 전액은 NH농협금융지주에 배정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BIS 총자본비율과 단순기본자본비율 개선 목적이라는 것이 농협은행 측 설명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향후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완충 자본 확보 및 선제적 리스크 대응, 사업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유상증자를 시행했다”며 “유상증자 시 모든 수치가 올라가는 것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BIS비율은 리스크에 따른 질적 측면, 단순기본자본비율은 양적 측면만 고려하는 비율이다. 양방향으로 자본의 적정성을 챙기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아울러 증자를 통해 범농협 수익센터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이 농협은행 측 설명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수익성과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이자이익, 수수료이익, 자금운용수익 등 6개 분과의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왔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각 3000억원,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농협금융은 이듬해 농협은행에 1조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시행한 바 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