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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대북 방송 '자유의 소리' 6년 만에 송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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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대북 방송 '자유의 소리' 6년 만에 송출

합참 "北 행동에 따라 추가 방송 여부 결정"

국군이 2018년 이후 6년 만에 대북 확성기를 통해 '자유의 소리'를 방송했다. 강원도 화천 국제평화 아트파크에 설치된 폐 대북확성기 조형물의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국군이 2018년 이후 6년 만에 대북 확성기를 통해 '자유의 소리'를 방송했다. 강원도 화천 국제평화 아트파크에 설치된 폐 대북확성기 조형물의 모습.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국군이 대북 심리전용 방송 '자유의 소리'를 송출했다. 2018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 성립 후 6년 만의 일이다.

합참은 9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경고한 바와 같이 금일 오후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최전방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를 통해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올 5월 말, 남한 내 민간 단체들이 살포하는 대북전단을 문제 삼으며 "한국 국경지역과 종심지역에 오물짝들을 살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실제로 폐전선과 폐건전지, 분뇨 등 오물을 담은 풍선들을 최소 세 차례에 걸쳐 살포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의를 개최, 9일 오전 "금일 안에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할 것"이라며 "남북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있다"고 발표했다.

합참 또한 "최근 사태의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며 오물 풍선 살포 등 비열한 방식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 추가 실시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 측 행동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