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사들, 600달러 미만 합리적 가격과 강력한 공급망 내세워 글로벌 공략
메타의 공급 제약 틈타 해외 시장 선점 가속화… 전 세계 출하량 2030년 3,500만 대 전망
메타의 공급 제약 틈타 해외 시장 선점 가속화… 전 세계 출하량 2030년 3,500만 대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이들은 중국 특유의 탄탄한 공급망과 고성능 하드웨어, 그리고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사용자들의 지갑을 공략 중이다.
26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 등 외신과 업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된 알리바바의 ‘쿼크(Quark) AI 안경’은 중국 내 기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가의 혼합현실(MR) 헤드셋인 애플 비전 프로가 높은 가격과 무게로 외면받는 사이, 가볍고 실용적인 AI 안경이 실질적인 ‘디지털 비서’ 역할을 수행하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 알리바바 생태계와 결합한 ‘내 손안의 비서’… 가격은 메타 절반 수준
알리바바의 쿼크 안경은 자사의 대형언어모델(LLM)인 ‘큐원(Qwen)’을 탑재해 일상적인 질문에 답변하는 것은 물론, 쇼핑(타오바오), 결제(알리페이), 지도(고덕지도) 등 알리바바의 방대한 서비스 생태계와 긴밀히 통합되어 있다.
디스플레이가 없는 기본 모델은 1899위안(약 270달러), 마이크로 OLED를 탑재한 고급형 모델은 3799위안(약 540달러) 수준이다. 이는 글로벌 브랜드의 최신 모델 대비 가격 부담이 현저히 낮아 초기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상하이의 한 사용자는 “공항에서 라떼를 사며 성분을 물어보면 AI가 즉각 답변해 준다”며 “화면에 의존할 필요 없이 음성만으로 똑똑한 비서를 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 메타의 빈틈 노리는 중국 기업들… 화웨이·샤오미·바이두 총출동
현재 글로벌 AI 안경 시장은 레이밴(Ray-Ban)과 협력한 메타가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메타가 폭발적인 국내(미국)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해외 출시를 연기하자, 중국 기업들은 이 틈을 타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화웨이, 샤오미, 바이두 등 중국의 인터넷 거물들은 이미 각기 다른 형태의 AI 안경을 출시했으며,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해 메타의 독주를 막아선다는 전략이다.
◇ ‘근시 인구’ 공략과 ‘패션’의 갈림길… 지역별 맞춤형 전략
중국 기업들은 내수 시장과 해외 시장을 이원화하여 공략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인 6억 명의 근시 인구를 타겟으로 삼았다. ‘로키드(Rokid)’ 등 주요 제조사들은 기존 안경 착용자들이 시력 교정용 렌즈를 끼워 사용할 수 있도록 주류 안경 소매 채널과 협력하고 있다.
패션과 선글라스 용도를 중시하는 서구권 사용자를 위해 카메라와 음악 기능에 집중한 40g대의 초경량 모델을 투입하고 있다. 해외 버전은 중국 내수용 모델과 달리 챗GPT(ChatGPT)나 제미나이(Gemini) 같은 글로벌 표준 LLM을 연동해 호환성을 높였다.
◇ 삼성·구글 가세 전 ‘점유율 굳히기’ 관건
삼성전자와 구글이 협력한 AI 안경이 2026년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는 2026년을 글로벌 스마트 글래스 시장의 주도권이 결정되는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홍콩 솔로스 테크놀로지의 케니 청 매니저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스마트 글래스의 가치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며 “패셔너블한 디자인과 착용감,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기업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거대 기술 기업의 생태계 지원과 전문 제조사들의 기민한 혁신이 맞붙으면서, AI 안경은 이제 실험적 장비를 넘어 필수 웨어러블 기기로 안착할 전망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뉴욕증시] 엔화 강세에도 S&P500·나스닥↑](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6012706450707594c35228d2f517519315010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