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31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리튬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어 "내부에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6명)에 대해서는 마지막 수색 작업을 병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화재는 배터리 셀 하나에서 폭발해 불이 순식간에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불이 난 공장 3동 2층 안에는 리튬 배터리가 3만5000개가 보관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대부분은 2층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김 재난예방과장은 “선착대 도착 당시 내부에 있던 배터리 셀이 연속 폭발하며 급격히 불이 번져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신고접수 9분 만인 오전 10시 4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10시 54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현장에는 펌프차 등 장비 63대와 인력 159명이 투입돼 화재 진화에 나섰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9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1~3단계로 발령된다.
소방당국은 내부에 있던 배터리셀이 연속적으로 폭발하면서 급속한 화재가 발생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화재사고를 보고받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고, 화재 진압과 수색 구조 활동을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섰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장 화재와 사상자 발생에 따른 범정부적 대응을 위해 이날 낮 12시36분께 중대본 회의를 개최하고, 관계 기관과 신속한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회의에서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해 피해 확산 방지에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