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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시금고 지정 사전설명회 왜 비공개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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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시금고 지정 사전설명회 왜 비공개로 하나

기존대로 단수 금고로 선정 공모…기자 출입 막아 선정 절차 투명성 논란
3개 금융사 설명회 참석... 이번에는 기존 독과점 은행과 경쟁 가능할까?
18일, 성남시청 7층 회의실에서 시금고 지정 금융기관 대상 설명회 진행. 사진=이지은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18일, 성남시청 7층 회의실에서 시금고 지정 금융기관 대상 설명회 진행. 사진=이지은 기자
성남시가 18일 차기 시금고 지정을 위해 금융기관 대상으로 개최한 설명회에 기자 출입을 막아 선정 절차 투명성 논란을 키우고 있다.

앞서 본지 보도(7월 9일 자)에 시 금고 농협은행의 단수 금고 재정 운용 투명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지만, 시는 지난 8일 기존대로 시 홈페이지에 차기 시 금고를 단수 금고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7일 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 금고 업무를 수행할 금융기관 대상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밝혀 당일 취재를 갔으나 해당 부서 관계자로부터 출입을 금지해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금융기관 지정 절차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위해 열렸다. 하지만 출입 기자까지 막을 정도로 외부 노출을 꺼리고 있어 금고 선정 투명성에 의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참석한 금융기관은 NH 농협, IBK 기업, 하나은행이 참석했고, 국민은행은 참석하기로 했으나 당일 현장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성남시금고는 어농협(어차피 농협은행)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사실상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은행들은 구색만 맞춘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시청 세정과 관계자는 “현장에 참석한 은행 관계자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 설명회 이후 관련 자료를 보내주겠다”고 했고, 시 금고 전반 운용에 대한 질문에는 “영업비밀이다”고 일축했다.

한편 시는 오는 30~31일 제안서를 접수하고, 오는 8월 말까지 금고지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9월 중 차기 시 금고를 지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