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재단 실태조사 결과
“피해 학생 학부모 고통도 극심”
“학폭 98%는 사이버폭력 연동”
“피해 학생 학부모 고통도 극심”
“학폭 98%는 사이버폭력 연동”

학교폭력 예방 전문기관 푸른나무재단은 24일 서울 서초구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국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재단이 지난해 11월 21일~올해 1월 19일 전국 초·중·고교생 8590명, 올해 5월 22일~6월 28일 보호자(학부모) 38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학폭 피해로 인해 자살·자해 충동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지난해 39.9%로 2021년 26.8%, 2022년 38.8%에 비해 높았다.
지난해 학폭 피해 학생의 52.2%는 ‘학교폭력 피해가 잘 해결되지 않았다’고 응답해 그 비율이 전년(34.5%)의 1.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또 전체 학생의 3.5%는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고 응답했다. 이를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가 4.9%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1.7%, 1.2%였다.
피해 학생 보호자는 자녀의 학폭 피해로 정서적 어려움과 경제적 부담등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학생 보호자의 98.2%가 ‘우울,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응답했고, ‘경제적 부담을 경험했다’와 75.2%) ‘본인 또는 배우자의 생업에 지장을 경험했다’ 응답도 각각 75.2%와 73.4%로 높았다.
박길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은 “학교폭력의 98%가 사이버폭력과 연동된 것으로 조사됐고, 플랫폼 기업의 미온적 태도로 인해 사이버 폭력이 교묘한 방식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플랫폼 기업들이 사회적 비판을 적극 수용하고 책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