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완공된 1단계 구간에 적용된 '거더 공법'과 달리, 2단계 구간에 '투명 방음 터널' 설치를 검토하면서 주민들은 예산 낭비와 주민 의견 무시를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성남시가 24억원 예산을 투입해 완성된 설계를 버리고 또다시 예산을 들여 방음터널로 재설계하는 것은 몰상식한 행정행위이다"며 "주민들의 의견은 단 한번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480억의 투명 방음 터널을 통보한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정이다"며 "방음 터널로 사업을 변경하면 설계와 협의 기간, 행정절차 등 수십억 원의 시민 혈세와 시간 낭비라"고 꼬집었다.
1단계 사업이 안전성 검증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늦어지고 예산이 증가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진 상태에서, 2단계 사업의 설계 변경 논란은 주민들의 불신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내년 3월 착공 예정인 2단계 공사는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