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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학교 현장 급증 '딥페이크 성범죄' 뿌리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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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학교 현장 급증 '딥페이크 성범죄' 뿌리뽑는다

학교 현장에서 급증하고 있는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과 예방을 위해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지난달 28일 부산고등학교에서 '초·중·고 대상 폭력·비행 근절 및 예방 법교육 강의'에 나서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부산시교육청이미지 확대보기
학교 현장에서 급증하고 있는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과 예방을 위해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지난달 28일 부산고등학교에서 '초·중·고 대상 폭력·비행 근절 및 예방 법교육 강의'에 나서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부산시교육청
최근 텔레그램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딥페이크(이미지·음성 합성기술)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학교 현장에서 급증하고 있는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과 예방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지난 6월부터 부산지역 전체 초·중·고를 대상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확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교육감, 변호사, 경찰관 등이 강사로 나서는 ‘법교육’ 특강을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인공지능 등을 이용한 이미지 합성·배포를 범죄가 아닌 장난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의 인식 개선과 함께 학교폭력 및 교권 침해, 마약·사이버도박 예방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8월 말 기준 초·중·고 625교 중 279교(44.3%)의 교육을 완료했고, 나머지 학교들은 오는 12월 13일까지 교육을 마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하윤수 교육감은 혜화여고를 시작으로 중학교 1교, 고등학교 6교 등 총 7교에서 직접 강의했다.
9월부터는 학교로 찾아가는 학생 대상 교육뿐만 아니라 9교를 대상으로 법교육에 나선다. 2일 오전 11시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본청·교육지원청·도서관 포함 직속기관 전 직원 대상 법교육도 실시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딥페이크 성범죄를 포함한 각종 폭력과 비행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저마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단 한 명도 놓치지 않겠다는 책임감으로 학교 현장에서 폭력·비행을 뿌리 뽑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지난달 27일부터 디지털 성범죄 신고 전화인 1377로도 24시간 365일 접수와 상담을 할 수있는 ‘디지털 성범죄 신고(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 배너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비대면·비공개 상담 챗봇(카카오톡 채널 ‘방통심의위 디지털성범죄정보 신고상담톡’)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강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u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