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란 아파트 전면 발코니를 기준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의 한 구획을 뜻하는 용어로, 쉽게 풀이하면 아파트 전면부에 배치된 거실 및 방의 개수를 말한다. 예를 들어 거실과 방 2개가 전면부에 접하면 3베이, 거실과 방 3개 총 4개의 공간이 전면부에 접해 있으면 4베이가 된다.
이 때문에 한 단지 내에서도 베이의 개수에 따라 청약경쟁률도 큰 차이를 보이곤 한다.
또한 지난 6월 청약을 받은 ‘고덕국제신도시서한이다음그레이튼’ 역시 4베이 구조인 84㎡A/B타입은 각각 18.87대 1, 12.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기본적인 타워형인 84㎡C의 경쟁률은 3.03대 1에 불과했다.
특히 4베이 구조는 과거 중대형 면적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최근 설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소형 타입에도 적용되고 있다. 해마다 가구당 구성원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소형 가구 수요층을 확보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실용적인 특화설계를 도입해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은 편이다. 실제로 부동산R114 및 각 사 홈페이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7월)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59㎡ 이하 아파트는 총 4,617가구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4베이 구조를 적용한 곳은 1,180여 가구로 26% 남짓이다. 전용면적 60~85㎡미만의 분양 아파트 중 4베이 이상인 비율이 전체의 74%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수요자들이 면적 작더라도 공간 구분을 확실하게 하고 개인 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선호하다 보니 전용 59㎡ 이하의 아파트에도 방 3개를 배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특히 베이를 늘리거나 천정고를 높이는 등 특화설계를 적용해 공간활용도 및 개방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9월 GS건설이 경기도 과천시에서 분양하는 ‘프레스티어자이’가 재건축 단지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용면적 49㎡에도 4베이(복층형 제외) 구조로 설계해 주목받고 있다.
별양동 과천주공 4단지 재건축사업으로 선보이는 프레스티어자이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1동 총 1,44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9~99㎡ 287가구가 일반분양 되며, 전 가구가 4베이 구조로 설계된다. 천정고는 일반 아파트보다 20㎝ 높은 2.5m로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프레스티어자이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커튼월룩, 경관조명 등 외관 특화는 물론, 단지 중앙에는 축구장 면적을 넘어서는 대규모 잔디광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35층 최상층에 동과 동 사이를 연결한 와이드 스카이브리지에는 관악산과 청계산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 등 입주민의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커뮤니티시설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필라테스, 사우나, 어린이도서관, 1인 독서실 등이 들어서며, 25m 길이 4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 등도 마련된다.
단지는 교통, 교육, 편의시설, 공원 등 과천시 내에서도 양호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5분 이내 거리에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이 있으며, 과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 주변 도로여건도 잘 정비돼 있어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수원, 안양, 용인, 판교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문원초, 문원중, 과천고, 과천중앙고, 과천여고, 과천외고 등 자녀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중심상업지구 내 학원 이용도 편리하다.
이마트(과천점)와 과천시민회관, 정부과천종합청사, 과천시청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특히 과천시민회관은 수영, 빙상, 볼링장은 물론 공연과 전시가 가능한 대극장, 소극장을 갖춘 체육•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취미와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강점이다. 과천은 관악산과 청계산으로 둘러싸여 녹지공간이 풍부한 데다 프레스티어자이 주변에는 중앙공원과 청사앞소공원이 등이 있다. 관문체육공원, 원더파크,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 과천식물원 등도 인근에 있다.
한편,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 1층에 들어서며, 입주는 2027년 하반기 예정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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