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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제38회 다산정약용문화제’ 성료…"역사적 유산, 교류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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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제38회 다산정약용문화제’ 성료…"역사적 유산, 교류확대 박차"

'제38회 다산정약용문화제’기간 중 주광덕 남양주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이미지 확대보기
'제38회 다산정약용문화제’기간 중 주광덕 남양주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경기도 남양시주가 주최한 ‘제38회 다산정약용문화제’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조안면 정약용유적지 일원에서 열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틀간 이어진 이번 행사에는 1만 5000여 명의 시민들이 찾으며 가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남양주시와 경기관광공사, 한국수력원자력(팔당수력발전소)이 함께 후원해 진행되었으며,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남양주시 대표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1986년부터 시작된 이 문화제는 경기관광축제로도 연속 선정되며, 경기도 대표 축제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제는 취타대 행렬과 전통 제례의식인 헌화·헌다례로 문을 열며, 축제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남양주문화원을 비롯한 여러 시민단체들의 참여로 축제는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며, 남양주시는 시민들에게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가장 주목받은 프로그램 중 하나는 ‘도전! 장원급제’였다. 150여 명의 어린이들이 유생복을 입고 역사 퀴즈에 도전하며,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진지하게 문제를 풀어나가는 한편, 랜덤플레이댄스에서 끼를 발산하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에는 1만 5000여 명의 시민들이 찾으며 가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사진=남양주시이미지 확대보기
이번 행사에는 1만 5000여 명의 시민들이 찾으며 가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사진=남양주시

다산생태공원에서는 정약용 선생을 기리기 위한 ‘숲속책방’과 ‘책 읽는 정원’ 프로그램이 열렸다. 특히 남양주시의 동네책방 10곳이 참여한 숲속책방에서는 정약용 선생 관련 도서 전시와 작가 사인회, 미니 북토크 등의 행사가 마련돼, 자연 속에서 책을 주제로 한 여유로운 시간을 제공했다.

또한,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한 ‘N티스트 페스티벌’이 축제 기간 내내 다양한 공연으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남양주시 곳곳에서 펼쳐진 이 공연들은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리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 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번 문화제를 통해 "우리 시는 정약용 선생의 가르침과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정약용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문화제가 시민들이 정약용 선생의 삶과 가르침을 체감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남양주시는 이번 문화제에서 경북 포항시, 전남 강진군과 다산 정약용 브랜드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정약용 선생의 역사적 유산을 중심으로 한 전국적인 교류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