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예비후보 “완전한 단일화가 될 수 있다면 어떤 조건도 수용하겠다” 기자회견

전영근 부산교육감 예비후보는 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중도보수 교육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중도보수 후보가 승리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의 모두 참여하는 완전한 단일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부산중도보수교육감단일화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가 추진하는 단일화에는 ‘전영근·박종필·박수종’ 예비후보만이 참여하고 있다.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는 정승윤 부산대 교수, 최윤홍 현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은 단일화에는 참여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2월 말과 3월 초에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추진되는 단일화는 단순한 후보 조정이 아니라, 특정한 방향성을 갖고 진행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도 든다”라며 “만약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들이 예상대로 추가 등록한다면, 결국 또다시 단일화 논의를 반복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 예비후보는 “정말로 보수진영의 승리를 위한 단일화를 원한다면, 서둘러 특정 후보들만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에서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면서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단일화 방식은 보수진영 내부의 분열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어떤 의도가 있든 없든 간에 반드시 중도보수 단일화는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진정한 단일화는 모든 보수후보들이 동참하는 과정이어야 하며, 특정 후보들만을 대상으로 한 빠른 합의는 궁극적인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 예비후보는 “중도보수 진영 후보군이 모두 참여하는 단일화와 후보 간 화합과 단결이 전제되는 완전한 단일화가 될 수 있다면 그 어떤 조건이라도 수용하며 단일화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