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호선, 2026년까지 3·4호선 열차무선설비 교체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양방향 운용으로 재난대응역량 향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양방향 운용으로 재난대응역량 향

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가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 이어 2호선에 LTE-R을 도입해 2025년 2월 임시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LTE-R’은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LTE(700MHz대역 주파수)를 철도환경에 최적화한 무선망으로, 기존의 VHF(2호선), TRS(3·4호선) 방식의 통신망이 음성, 문자의 송수신만 지원하는 것과 달리 영상과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이 기술을 통해 평상시는 물론 각종 재난상황에서 기관사, 역무원, 관제 간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해지며, 열차 운행 중 안전 위해요소에 대한 선제적 모니터링도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기존 VHF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었던 통신 장애를 줄임으로써 철도 운행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사의 LTE-R은 양방향 기지국 공유 기술(RAN Sharing)***을 통해 동일한 LTE 기반의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상호 연동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평상시에는 기관별로 독립된 네트워크를 운용하면서, 재난 상황에서는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통신망을 공유하여 일원화된 현장지휘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LTE-R 도입을 통해 1·2호선을 넘어 전 호선에 일원화된 무선통신체계가 구축되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시철도 운행이 가능하게 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투자를 통해 철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도시철도 대표 운영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