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념식에 앞서 조리읍 파주3·1운동기념비에서 순국선열을 기리는 헌화 및 분향식이 거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경일 파주시장, 광복회원,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오대건 광복회 대의원의 3·1운동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천창암 광복회 파주시지회장과 독립유공자 후손인 대학생이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3·1운동 정신을 기렸다. 이어 독립유공자 표창 수여, 기념사, 파주시립예술단의 기념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삼일절 노래를 제창한 후, 만세삼창을 외치며 1919년의 함성을 재현했다. 이로써 106년 전 선조들의 독립을 향한 외침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계승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임시정부 사진전’이 함께 열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담은 20점의 사진이 전시됐다. 참석자들은 전시를 관람하며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문산수억고등학교 역사동아리 ‘민족얼지킴이’ 학생들이 준비한 나라사랑과 평화를 주제로 한 전시물도 함께 선보이며, 젊은 세대의 애국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기념사에서 “3·1운동은 후손들에게 더 나은 나라, 부끄럽지 않은 미래를 안겨주기 위한 희망의 외침이었다”며, “이러한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더 나은 파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3·1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과 함께하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파주시는 앞으로도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리고, 시민들과 함께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