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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우크라이나, 핵심광물·천연자원 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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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우크라이나, 핵심광물·천연자원 협정 체결

키이우와 워싱턴의 몇 주간 협상과 긴장 끝에 합의 성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28일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주먹을 쥐는 제스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28일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주먹을 쥐는 제스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30일(현지 시각)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핵심 광물과 천연자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경제 파트너십'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몇 주에 걸친 힘든 협상을 끝냈다고 영국의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에서 서명한 협정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과거 원조에 보답하기 위한 방법으로 주장한 우크라이나를 위한 '재건 투자 기금'이 설립될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대통령 임기 초에 약속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평화 협정을 중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같은 날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640억 유로(720억 달러) 이상의 원조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단일 최대 군사기부자였다고 독일의 킬 연구소에서 밝혔다. 트럼프는 미국이 키이우에 대한 선행 원조에 대해 뭔가를 얻어야 한다고 반복해서 말했고, 따라서 우크라이나의 풍부한 희토류 광물에 대한 거래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광물 거래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거대한 긴장의 원천이 돼 왔다. 지난 2월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이에 세간의 이목을 끄는 설전이 벌어지기 전에 합의가 눈앞에 이르렀고, 최근에야 회담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