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항의 모든 건설현장은 자동제세동기 비치가 법적으로 의무화된 사업장은 아니지만, 울산항만공사는 선제적인 안전조치의 일환으로 자동제세동기 비치와 응급처치 교육을 병행해 응급상황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울산 남부소방서 직원들이 강사로 나서 심폐소생술(CPR), 자동제세동기 사용 등의 시범을 보였고, 현장 근로자들은 실습을 통해 응급상황 대응 능력을 키웠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8%대로, 자동제세동기 사용과 심폐소생술을 통해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건설현장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늘 존재하는 만큼,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이 생명을 좌우할 수 있다”며 “근로자 스스로가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항만공사는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안전관리 등급제’ 심사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울산항만공사가 발주한 건설현장은 2년 연속 무재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