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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테크노파크, (주)투씨디의 '스마트 오토드레인밸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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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테크노파크, (주)투씨디의 '스마트 오토드레인밸브' 개발

기술닥터사업, 중기애로기술지원으로 현장 문제 해결
주식회사 투디씨사에서 개발한 스마트 오토드레인밸브 시제품. 사진=경기테크노파크이미지 확대보기
주식회사 투디씨사에서 개발한 스마트 오토드레인밸브 시제품. 사진=경기테크노파크
경기도와 고양시가 지원하고 경기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2024년 기술닥터사업 중기애로기술지원’의 지원을 받아 기존 제품의 유지보수 한계를 개선한 스마트 오토드레인밸브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고양시에 위치한 주식회사 투씨디는 오토드레인밸브, 워터세퍼레이터 등 공압 설비 부품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술기업이다.

해당 장치는 공압 시스템 내부에서 발생하는 수분과 이물질을 자동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고장 발생 시 폐기 또는 교체 개념을 벗어나서 청소 및 재사용이 가능한 장치로 현장 정비성이 크게 향상된 구조개선 제품이다.

기술닥터와 함께 니플 분리 구조 완전 개선

이번 과제의 핵심은 기존 밸브에서 이물질로 인해 막힘 현상이 생기는 사례들이 있었다. 이에 전체 케이스를 분해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결하는 문제점이었다. 송종원 기술닥터 유한대학교 교수는 니플만 분리해 청소할 수 있도록 하단 분리형 구조 설계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에 3D 설계부터 금형 제작용 도면 검토, 목업 생산과 시제품 테스트까지 총 10회에 걸친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은 실제 생산 가능성을 입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공인 성능시험으로 입증된 제품 안정성과 내구성

개발된 시제품은 수압 15kg/㎠ 내구성 시험, 1m 낙하 테스트, 공압 손실 ±0.5kg/㎠ 유지, 이물질 배출 가능성 확인, 분해·청소 후 재사용 가능성 등 총 5가지 성능 항목에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시험성적서 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이물질 배출 구조를 갖추면서도 공압 누설 없는 밀폐력 유지, 조립 편의성 확보 등 설계의 실용성과 기술적 완성도가 동시에 평가받았다.

국산화와 수출, 두 마리 토끼에 도전

주식회사 투씨디는 본 과제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2024년 말까지 금형 제작과 100세트 시제품 생산, 올 상반기에는 국내 주요 산업현장에 시범 설치 후 양산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특허 2건과 해외 PCT 국제특허 1건 출원을 완료해 지식재산 기반도 확보했으며 기존 100%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 시장에 국산화 대체 효과와 함께 해외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중소기업 R&D의 모범사례

백철현 주식회사 투씨디 대표는 “기술은 현장에서 시작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며 기술닥터 사업이 단순한 제품 개선을 넘어 기업의 사업화 전략 전반을 고도화하는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